화면 크기 6.2inch → 7.9inch 확대
휴대모드서 1080p 해상도… 초당 최대 120프레임

닌텐도가 기대작 콘솔 게임기기 '스위치 2'를 오는 6월 5일 출시하기로 발표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2017년 발매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1억5000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스위치2'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후속 버전이다.
닌텐도는 2일 온라인 행사인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신형 콘솔의 세부 정보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닌텐도 스위치 2'는 화면 크기가 기존 모델의 6.2인치에서 7.9인치로 크게 확대되었으나 두께는 13.9mm로 유지됐다.
성능 면에서도 휴대용 모드에서 1080p 해상도로 초당 최대 120프레임을 지원하고, TV 연결 시 최대 4K(2160p)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저장 공간도 기존의 32GB에서 256GB로 대폭 확대됐으며 음향과 발열 관리 성능도 향상됐다.
특히 새로운 전용 컨트롤러 '조이콘'은 기존의 슬라이드 방식 대신 자석으로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해졌으며, 바닥에 놓고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추가로 공개된 '프로 컨트롤러'에는 하단에 2개의 버튼과 'C' 버튼이 신설되어 게임 플레이 환경을 개선했다.
이날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 2'의 독자적인 기능으로 '게임챗'을 소개했다.
이 기능은 유료 온라인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여러 사용자와 음성 대화 및 화면 공유를 동시에 지원한다.
다만 닌텐도는 '게임챗' 서비스를 2026년 3월까지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게임챗' 기능 사용을 위한 전용 외장 카메라 '닌텐도 스위치 2 카메라'도 함께 출시된다.
런칭 타이틀로는 '마리오 카트 월드'가 공개됐다.
닌텐도의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 게임은 전작과 달리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드라이빙을 하며 광활한 세계를 탐험하는 방식을 도입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반다이남코의 '엘든 링',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6', '하데스'의 후속작 '하데스 2', 2인 협력 어드벤처 게임 '스플릿 픽션' 등도 '닌텐도 스위치 2' 버전으로 발매된다.
닌텐도는 이전 세대인 '닌텐도 스위치' 게임과의 하위 호환도 지원한다.
다만 기존 사용자가 보유한 게임을 새로운 사양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별도의 유료 업그레이드 팩을 구매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닌텐도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등 인기 타이틀의 '스위치 2' 버전 시연 영상도 선보였다.
한편 닌텐도는 오는 4일부터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에서 '닌텐도 스위치 2 체험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며 참가 희망자는 사전 응모 후 추첨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