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 가격이 9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6~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6.5원 내린 1658.6원이었다. 

가장 가격이 높은 지역은 서울로 직전 주보다 4.8원 하락한 ℓ당 1723.2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저렴한 지역인 대구는 9.6원 내린 1620.8원을 기록했다. 경북은 지난주보다 8.2원 떨어진 ℓ당 1653.7원이었다.

경유 가격 역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6.9원 낮은 1524.7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은 지난주보다 5.5원 내린 ℓ당 1601.8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9.7원 하락한 1483.5원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8.1원 떨어진 ℓ당 1512.8원으로 조사됐다. 

국제유가의 변동은 일반적으로 국내 주유소 가격에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데,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상호관세 정책 발표 이후 세계 경기 침체 우려 가속,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석유 수요 둔화 전망 등의 영향으로 대폭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0.2달러 내린 64.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0.4달러 하락한 7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8.8달러 내린 78.2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당초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었으나 이번 주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다음 주 이후에도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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