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나경원 의원의 '고려연방제' 지적에 강력 반박

▲ 이철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가 공격할 대상인가"
- 국민절반 비수도권, 기회부터 불공정한 상태
- "기본도로 기본철도 공약…이동권도 기본권"
- 타당성 타령 그만하고 지방살리기 좀 하자

"나경원 후보 서울 살다보니 지방현실 너무도 모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 후보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 는 저도 늘 주장하는 부분인데 나경원 후보님이 고려연방제냐고 비판하시는 것은 서울 사셔서 지방 현실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고 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을 머리가 절반인 2등신 기형아를 만들어놓고도 서울에 정치인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아직 정신 못차립니다. 중앙집권론자들 지금껏 균형발전한다 말만 번지르르 했지, 수도권만 계속 커지고 지방 청년들은 살길 막막해 유목민처럼 떠도는데 아무도 이 문제 해결할 의지가 없습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어 "국민 절반이 비수도권에 살고 있는데, 일자리, 교육, 교통, 문화, 의료도 뭐도 전부 기회의 불공정 상태입니다. 수도권에는 거미줄 같은 전철 노선도 모자란다고 GTX까지 까는데, 지방은 고속도로, 철도 하나 안놓아주고 이게 공정한 사회 맞습니까"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기본소득’이 아니라 ‘기본도로’, ‘기본전철’이 필요하다고 한 겁니다. 30년 전에 이미 국토에 동서 10축, 남북 10축으로 바둑판식 20개 고속도로 계획 다 세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인구가 적은 지역 노선은 아직도 안해 줍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지사는 "경상북도 영양군은 남북9축 고속도로 30년째 오매불망 기다립니다. 주민들 소원이 4차선 도로 1센치미터 가져보는 겁니다. 이게 공정한 나라 맞습니까"라고 했다.

이 지사는 "제가 대통령되면 남북10축, 동서10축 한꺼번에 다 착공할 겁니다. 지방 대도시와 인근 도시 연결하는 전철도 수도권처럼 다 깔겁니다"며 "타당성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이동권을 기본권처럼 보장해야 합니다.
지역발전 경쟁도 공정하게 하도록 인프라는 다 깔아줘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고려연방제니 어쩌니 정치 프레임좀 그만하고 제발 지방살리기 일 좀 합시다. 지방 현장 속속들이 알고, 지방 사람도 잘 살 수 있게 만들 후보는 이철우 밖에 없습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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