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앞으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유튜브 공식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된 많은 이슈와 지적에 대해 서면과 주주총회를 통해 사과드린 바 있으나 오늘은 영상으로 직접 고개 숙여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품질과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백 대표는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며 “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전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님들의 절박한 상황”이라며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한 직후 현장을 찾아가 점주님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점주님들과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제부터는 단 한 분의 점주님도 두고 갈 수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며 “이미 발표한 긴급 지원 대책과 별도로 브랜드별로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추가로 시행하겠다. 본사의 수익을 가맹점주님들과 나눈다는 마음으로 다음 주 중 대규모 직원 플랜을 가동하겠다”고 했다.
최근 제기된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상장기업 대표로서 방송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방송 갑질'이란 무서운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좋은 방송 콘텐츠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저의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저의 책임이고 불찰이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 겸손해야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며 “가맹점주와 주주, 고객만 바라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백 대표는 앞서 두 차례 사과문을 통해 지난 2월부터 제기된 자사 제품 품질 논란과 원산지 표기 오류, 축제 현장에서 부적절한 집기를 사용하거나 재료를 방치한 의혹 등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