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에 13대0 승리
투타 완벽 조합 뽐내
포항 3연전 2승 1패

삼성 라이온즈가 포항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타선 폭발을 앞세워 kt wiz를 대파하며 2승 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15일 포항야구장서 열린 삼성과 kt의 시리즈 세 번째 경기는 삼성은 13대 0으로 완벽한 투타 조합을 자랑하며 kt를 제압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후라도는 이번 시즌 득점 지원 부족에 시달리며 여러 차례 승리를 놓쳤지만 이날은 타선이 초반부터 대거 점수를 뽑아주며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삼성 타선은 1회부터 기세를 올렸다. 구자욱의 2루타에 이어 김성윤의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류지혁의 내야 땅볼이 상대 실책으로 연결되며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강민호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만든 데 이어 류지혁과 디아즈의 과감한 더블 스틸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후라도는 1회부터 3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투구로 6이닝 93구를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회말에는 이재현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는 5대0까지 벌어졌으며 7회말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 찬스에서 디아즈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와 이성규의 2타점 3루타까지 이어지며 한 이닝에만 8점을 몰아쳤다.
삼성은 이날 총 13점을 올리며 kt를 완전히 압도했다.
삼성은 이번 시리즈 첫 경기에서 8연패를 끊은 데 이어 마지막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약속의 땅' 포항에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