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회, '분권형 권력구조' 추진 일환으로 긍정 평가
타 후보에도 입장 촉구

정대철 헌정회장. 연합뉴스
정대철 헌정회장. 연합뉴스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대통령 4년 연임제, 결선투표제 도입,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지방분권 등을 포함한 개헌 공약에 대해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헌정회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 후보의 개헌 구상은 그동안 헌정회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안과 방향을 같이하는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헌정회는 특히 "이 후보의 개헌안 발표는 유력 대선 후보가 국민을 상대로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첫 사례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12·3 계엄사태로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 통합이 절실한 시대정신과도 부합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헌정회는 앞서 지난 16일 각 당 대선 후보들에게 오는 21일까지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가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화답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각 당 대선 후보들이 국민 앞에서 개헌 공약을 명확히 밝혀야, 대선 이후에도 책임감을 갖고 개헌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머지 후보들의 입장 표명도 촉구했다.

정대철 헌정회장은 "헌정회는 앞으로도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오직 국민과 의회민주주의의 관점에서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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