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온라인 커뮤니티 한 게시글에서 빽다방에서 파는 디저트 '가바밥알떡'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사진이 게시됐다. 에브리타임 캡처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한 게시글에서 빽다방에서 파는 디저트 '가바밥알떡'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사진이 게시됐다. 에브리타임 캡처

22일부터 일부 메뉴의 판매 가격을 올리기로한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에서 판매중인 디저트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위생 논란이 퍼지고 있다.

20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따르면 지난 17일 '빽다방 가바밥알떡 조심하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 빽다방에서 가바밥알떡 배달시켰는데 받아보니 곰팡이가 있다”며 “매장에 전화하니 냉동으로 보관한다는데, 배달 자주 시켜 먹으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이 메뉴 시킬 때 조심하라"고 적었다.

게시글에 떡 표면에 곰팡이로 추측되는 이물질이 묻어 있는 제품 사진도 첨부했다.

또한 지난 8일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같은 제품을 시킨 작성자 B씨도 "5월 3일 커피 한잔 마시려고 배달 주문하면서 가바밥알떡이라는 디저트도 시켰다”며 "포장된 상태로 오고 유통기한이 9월까지길래 한입 먹었더니 옆에 딱 곰팡이가 있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B씨는 "빽다방에서는 지킬 거 다 지켜서 했다고 하고 더본코리아에서는 제조사 잘못이라고 한다”며 "제조사에서는 도의적 책임으로 10만원에 합의서 작성해달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게 맞느냐"고 했다.

이어 "곰팡이 디저트 먹고 배 따끔거리고 설사하고 그랬지만, 주문 날 이후 계속 휴일이고 크게 아픈 건 아니라서 그냥 있었다”며 "제조사에서 보험은 들어놨다는데, 바로 병원을 못 가서 해당이 안 된다며 보상은 하나도 못 받고, 2300원 환불받았다"며 더본 브랜드 제품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제품은 냉동된 완제품 상태로 매장에 입고되어 가맹점에서 필요한 수량만 냉장 해동 후 판매하는 방식”이라며 “매장 확인 결과 제품 유통 기한과 상미 기한(정해진 방법으로 보존할 경우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기한) 등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조사 공급과 유통과정에 대한 정밀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전량 회수 검토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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