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캐스팅 보터'로 꼽히는 충북의 청주시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캐스팅 보터'로 꼽히는 충북의 청주시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 기간 댓글 조작팀을 운영한 국민의힘 우호 단체 '리박스쿨'에 대해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훼손하고 파괴한 내란 행위"라며 엄정한 수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1일 오마이TV 유튜브에 출연해 "댓글 조작 논란은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도전이기 때문에 내란이다.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 행위"라고 주장했다.

진행자의 '리박스쿨과 국민의힘이 관련이 있다고 보는가'에 질문에 "확고하게 있다고 믿는다"며 "흔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제가 알기로 그들은 이렇게 사람들을 모으고 밥을 사주고 여론조작을 한다"며 "예전에 국정원 댓글 조작팀이 있었고 아예 국기 기관을 동원해서 조작을 하기도 했다. (지금도) 안 할 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면 소위 십알단(십자군 알바단) DNA라는 것이 있다. 원래 그들은 부정자금을 많이 쓰고, 그 자금을 주로 이런 조직을 하는 곳에 쓴다. 그 다음에 하는 것이 여론 조작"이라고 했다.

또한 댓글 조작 외에도 리박스쿨은 방과후 돌봄교사를 교육·양성하는 곳이라며 돌봄교사 자격증을 준다는 조건으로 댓글을 쓰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자격증 주겠다고 불러놓고  ‘이재명 나쁜사람’, ‘김문수 훌륭한 사람’, ‘빨갱이’등의 댓글 달게 시킨 것이 더 문제"라며 "철도 들지 않은 아이들 상대로 교육할 사람들에 그런 댓글이나 달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이 우리 아이들 돌봄 하는 선생님으로 2400명을 배출했다"며 "그 이익이 누구에게 귀속되는 지 보면 알 수 있다. 내용상으로 보면 국민의힘이 정치적 이익을 얻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박스쿨은 윤석열 정부에서 도입한 방과 후 돌봄 교육사업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서울지역 10개 초등학교에 공급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