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민생 회복', '국민통합', '안보', '내란 극복' 등을 새 정부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2시 30분 현재 218만여표를 남긴 상황에서 48.8%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 당선인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시 12분쯤 서울 여의도에서 연설을 통해 "당선이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국민의 삶을 되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고통받는 국민들의 현실을 가장 빠르게,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키겠다"며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을 예고했다.
안보와 평화 정책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군사적 긴장이 반복되는 한반도에서 싸움을 예방하는 것이 진짜 안보"라며 "강력한 억지력 위에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 정세를 조기에 안정화시켜 코리아 리스크를 줄이고 민생 악화를 막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이전부터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날도 연설에서 “정치는 갈라설 수 있어도, 국민끼리는 등을 돌려선 안 된다”며 “남녀, 세대, 지역, 직업, 장애 여부를 넘어선 공동체 정신으로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서로 존중하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동료"라며 "차이를 혐오로 바꾸는 정치는 이제 멈춰야 한다. 입장과 생각은 달라도 우리는 모두 위대한 대한국민"이라고 덧붙였다.
내란의 재발을 막는 일도 새 정부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 당선인은 “군이 총칼을 국민에게 돌리는 쿠데타는 다시 있어선 안 된다”며 "국민의 손에 쥐어진 권력이 국민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회복이야말로 제가 부여받은 첫 번째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책임지도록 만들겠다”며 “더는 국가 존재의 이유를 의심받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당선인은 "큰 통치자가 되기보다 국민을 크게 하나로 모으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억강부약의 대동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