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강민호·디아즈·류지혁 등 선두

KBO 프로야구 정규리그 4위에 위치한 삼성 라이온즈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KBO는 내달 12일 열릴 예정인 2025 KBO 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팬 투표를 진행 중이다.
현재 9일 기준 드림 올스타 부문에는 삼성 선수들의 인기가 단연 돋보인다. △선발투수 원태인 △포수 강민호 △1루수 르윈 디아즈 △2루수 류지혁이 포지션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야수 부문에서도 구자욱과 김지찬이 나란히 2, 3위에 오른 상태다.
특히 원태인, 류지혁, 김지찬은 지난 시즌에도 올스타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외야수 부문에서 선정 가능성이 높은 구자욱은 지난 시즌엔 지명타자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홈런 24개로 리그 전체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역시 새로 올스타 리스트에 들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의 신예 배찬승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배찬승은 9일 기준 47만1903표를 얻으며 중간 투수 부문에서 정철원(롯데)을 1만9000표 가까이 뒤쫓으며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아 삼성에 입단한 배찬승은 이번 시즌 깜짝 활약으로 팀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즌 드림 올스타 투표는 사실상 삼성과 롯데의 양강 구도다. 롯데에서는 윤동희가 전체 투표수 2위에 오르며 외야수 부문 선두에 올랐고, 중간계투 정철원, 마무리 김원중, 유격수 전민재, 지명타자 전준우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롯데 외 선수는 SSG랜더스 3루수 최정이 유일한 상태다. kt wiz와 두산 베어스에선 아직까지 한 명의 선수도 순위권에 들지 못한 상태다.
한편 나눔 올스타에서는 한화의 기세가 거세다. 마무리 김서현이 전체 1위(69만4511표)를 기록하는 중이며 선발 코디 폰세, 중간 박상원, 외야수 플로리얼, 지명타자 문현빈까지 총 5개 포지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스타 팬 투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2차 중간 집계는 16일 발표된다. 최종 베스트12는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23일 공개된다.
2025시즌 KBO는 이미 누적 관중 550만명을 넘기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고 이번 팬 투표 역시 지난해보다 약 7% 증가한 137만2000여표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