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18일 NHK와 닛케이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약 141억 달러(한화 약 19조3000억원)의 인수 대금을 납입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일본제철은 US스틸의 주식을 100% 확보했으며 US스틸은 이날부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 폐지된다. US스틸은 향후 일본제철의 뉴욕주 현지 법인 산하에 편입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일본제철은 미국 철강시장 내 입지를 대폭 강화하게 됐으며 글로벌 철강업계 재편 흐름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제철 측은 “미국의 안보 이익을 존중하면서도 경영 자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내 외국 기업 인수 시 핵심 사안으로 부각되는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안정적인 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수는 일본제철이 2023년 12월 인수 계획을 처음 발표한 지 약 1년 반 만에 최종 마무리됐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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