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30일 "이번 주 중으로 정부조직 개편의 큰 틀이 잡히고, 조만간 국민께 완성된 형태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조직 개편 태스크포스(TF)는 철저한 보안 하에 내용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확정 전 공개될 경우 공직사회 동요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정기획위는 조직 개편 외에도 다수의 TF를 구성해 정책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비전 TF는 '정부 명칭-국정원칙-국정목표-추진전략'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바탕으로 국가비전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국정운영 5개년 TF는 이번 주 중 국정과제 초안을 마련하고 재정 투자사업 취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조세재정제도개편 TF는 개편 필요 분야를 선정해 논의 중이고, 규제합리화 TF는 기존 규제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주권강화 TF 역시 시민 참여 확대와 국민 통합을 위한 과제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 기본사회, 국가균형발전 관련 TF와 특위도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 위원장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해양수산부 이전 등 시급한 현안은 ‘신속 과제’로 분류해 국정과제 확정 이전이라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야당에도 대선 공약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고, 회신이 오면 공통 과제에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