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서 두 번째 맞대결]
이정후 경기 MVP … 김혜성은 우수 선수 선정
샌프란시스코 8-7로 신승…다저스 7연패 수렁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7일 만에 다시 만난 그라운드에서 나란히 3안타를 터트리며 경기장인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를 '코리안 데이'로 만들었다.

이들은 2017년 KBO(한국야구위원회) 드래프트 입단 동기이자, 7년간 한솥밥(넥센-키움)을 먹었던 '절친'이기도 하다. 

1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스시코와 다저스의 경기에서역전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AFP  연합뉴스

 

1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스시코와 다저스의 경기에서 이정후는 6번 타자 중견수, 김혜성은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역전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김혜성은 4타수 3안타, 2도루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샌프란시스코가 한 점 뒤진 4회말 이정후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터트폈다. 시즌 8번째 3루타였다. 이후 내야 안타로 쐐기 타점까지 뽑는 등 안타 3개로 3타점을 수확했다. 

시즌 타율은 0.245에서 0.251(339타수 85안타)로 올렸다.

김혜성이 1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선발 출전해 3안타 2도루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두 차례 2루 도루를 가볍게 성공해 시즌 11도루 달성과 함께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김혜성이 1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선발 출전해 3안타 2도루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두 차례 2루 도루를 가볍게 성공해 시즌 11도루 달성과 함께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이에 뒤질세라 김혜성은 3회 초 첫 타석에서 로건 웹의 초구 90.3마일 컷패스트볼을 중전 안타로 연결했고, 곧바로 2루를 훔친 뒤 오타니 쇼헤이의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았다.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강습 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치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멀티 도루까지 성공했다.

8회초 2사 후 좌월 2루타도 추가시키며 시즌 타율을 0.349로 끌어올렸다.

20안타를 주고 받은 난타전 끝에 결국 이정후가 속한 홈 팀 샌프란시스코가 8대7로 승리를 가져갔다.

시즌 전적 52승43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하면서 지구 선두 다저스(56승39패)와의 격차는 4게임으로 줄였다. 

같은 지구 선두인 LA 다저스는 7연패 늪에 빠지며  굳건하던 지구 선두 자리가 흔들리게 됐다.

이정후와 김혜성의 이날 활약은 현지에서도 인정했다.

MLB.com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이정후를 선정했고, 이정후와 아다메스, 김혜성을 이날 경기 톱 퍼포머스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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