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결승골로 1-0 승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팀 K리그 세징야가 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팀 K리그가 EPL 강호 뉴캐슬을 상대로 값진 1-0 승리를 거두며 쿠팡플레이 시리즈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팀 K리그는 전반 36분 터진 김진규(전북)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따냈다.

김판곤 감독(울산)과 이정효 수석코치(광주)의 지휘 아래 꾸려진 팀 K리그는 중원에서 이창민(제주)과 김동현(강원)이 중심을 잡았고, 수비는 박진섭(전북)과 토마스(안양) 등이 버텼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반면 뉴캐슬은 핵심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삭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앤서니 고든, 안토니 엘랑가, 빌 오수라가 전방을 책임졌다. 산드로 토날리, 닉 포프, 자말 라셀스 등 주전급도 대거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초반 뉴캐슬이 킬패스와 빠른 전환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만들었지만, K리그 수문장 조현우의 안정적인 선방이 이어졌다. 

전반 7분 이동경(김천)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긴 팀 K리그는 이후 역습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다. 
이동경이 중앙을 돌파해 왼쪽 측면으로 넘긴 패스를 김진규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K리그 김진규가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K리그 김진규가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전에는 대거 교체가 이뤄졌다. 세징야(대구), 아사니(광주) 등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운 새로운 조합이 투입됐고 골키퍼는 김경민(광주)으로 교체됐다. 

뉴캐슬도 토트넘과의 2차전을 고려해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체력을 분산시켰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37분에 나왔다.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2007년생 공격수 박승수가 오수라 대신 교체 투입돼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익숙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다시 선 박승수는 빠른 발과 과감한 드리블로 좌측을 휘저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팬들은 ‘박승수’를 연호하며 열광했고 그는 연속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며 크로스까지 시도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교체로 투입된 뉴캐슬 박승수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교체로 투입된 뉴캐슬 박승수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경기엔 총 2만7422명의 관중이 입장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팀 K리그 팬들은 12개 구단의 응원가를 함께 부르며 하나로 뭉쳤고, 뉴캐슬 팬들은 유니폼을 입고 ‘Toon Army’ 특유의 응원가를 외쳤다.

양 팀 팬들은 상대의 멋진 플레이에 박수를 아끼지 않으며 축구라는 스포츠 자체를 함께 즐겼다.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아이브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아이브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시축은 걸그룹 아이브가 맡았다. 멤버 6명이 그라운드에 등장해 차례로 공을 찬 뒤, 하프타임엔 ‘해야’, ‘아이엠’, ‘러브 다이브’ 등 인기곡 무대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흥을 돋웠다.

한편 팀 K리그는 지난 대회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2로 꺾은 데 이어 이번에도 유럽 강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두 대회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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