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강화부장 해임··· 선수강화부서 재정비
"성적 부진에 팬들께 사과··· 남은 시즌 사즉생 각오로"
강등 위기에 놓인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구단 전반에 관해 강력한 쇄신 조치를 단행한다.

대구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K리그1에서 부진한 성적과 관련해 책임 있는 쇄신 조치를 단행했다"며 "조광래 대표이사는 사의를 표명했다. 또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인사 조처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혁신위원회' 구성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대구는 3승5무16패(승점 14)로 최악의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대구는 앞서 지난달 3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2025 대구FC 팬 간담회'를 열고 팬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구단의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팬들은 구단을 상대로 선수 영입과 기용 등 구단 운영 방식에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구단은 간담회 의견을 토대로 이날 쇄신안을 발표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선수단 운영 혼선을 최소화하고, 프로로서 대구시민과 팬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즌 최종 결과와 상관없이 종료 후 대표이사직에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이사의 결정에 구단은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 결과이며, 구단 수습과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또 대구는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보직 해임 인사 조치를 단행했고, 선수강화부서를 기술파트와 지원파트로 나눠 운영 체계를 재정비했다.
이어 대구시 주도로 스포츠 전문가와 팬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대구FC 혁신위원회'를 발족, 이번 시즌 종료까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진단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 측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팬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남은 정규시즌을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