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호동2매립장과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의 사용 종료를 대비하기 위해 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새로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포항에코빌리지' 조성을 위한 입지 공모에 들어간다.

포항에코빌리지 통합형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에코빌리지 통합형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에코빌리지는 포항 전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해당 부지에는 △소각시설 △매립시설 △대형폐기물 처리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침출수 처리시설 등 6개 처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체육시설, 도서관, 공원 등 주민편익시설도 조성된다.  

공모 대상 입지는 면적 40만㎡ 이상, 토지이용 계획상 제한을 받지 않는 지역으로서 지리적 여건, 접근성, 향후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제성이 높고 지역 주민들이 적극 유치를 희망하는 곳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입지 공모는 10월 말 마감 후 12월 중 주민대표, 시의원, 전문가 등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응모 지역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 검토해 2026년 12월 최종 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입지로 선정된 지역에는 총 450억 원 규모의 주민편익시설 설치와 연간 약 17억 원 규모의 주민지원기금 조성 등 30년간 지속적인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입지공모 기간 동안 언론 홍보, 읍면동 순회 설명회, 선진지 견학 등을 병행해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주민 수용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며, 입지선정 전 과정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운영해 불필요한 오해나 민원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명 포항시 환경국장은 “포항에코빌리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효율적인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첨단 설비와 친환경 처리기술을 적용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입지 지역 주민의 수익 창출과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하는 포항의 랜드마크이자 기회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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