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7시 53분(현지시간) 튀르키예 서부 내륙 발르케시르에서 규모 6.0 안팎의 지진이 발생하며 이스탄불 등 인근 지역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규모는 6.0, 진원 깊이는 11㎞로 파악됐다.
진앙은 북위 39.25도, 동경 28.07도 지점으로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약 200㎞ 떨어져 있다. 이스탄불에 거주하는 일부 한인들도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에서는 올해 4월 23일에도 이스탄불 동남쪽 마르마라해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약 13초간 흔들림이 이어졌다. 당시 시민 236명이 공황 발작을 겪거나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등 대피 소동이 빚어졌다.
지진이 잦은 튀르키예는 아나톨리아판 위에 위치해 있으며, 유라시아판·아라비아판·에게해판·아프리카판 등 네 개의 대륙판이 맞닿는 지점에 자리한다. 북아나톨리아 단층과 동아나톨리아 단층 등 활성 단층선이 지나가 지진 위험이 상존한다.
최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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