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앞선 방일로 한미일 협력 교두보 마련 시도
방미·방일 확정에 대미·대일 특사단 파견도 백지화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미국 방문에 앞서 이뤄지는 이번 방일 기간 중 이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만찬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일본 외무성은 13일 발표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체재 중 이시바 총리가 이 대통령과 회담하고 만찬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일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과제에 대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며, 현 전략 환경 속에서 한일 관계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 정부는 셔틀 외교를 포함한 긴밀한 의사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방일을 통해 한일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한 바 있으며, 이번 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일 및 한미일 공조 강화, 역내 평화와 안정,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회담이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방일로, 셔틀 외교 ‘제1탄’에 해당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과 한일·한미일 안보 협력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일이 양 정상 간 개인적 유대와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이 대통령의 방미·방일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당초 검토 중이던 대미·대일 특사단 파견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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