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2경기 무패행진 마감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서 승리한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이 관중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가 1위를 달리는 전북 현대를 잡고 홈 팬들 앞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 

포항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7라운드 경기에서 조르지의 멀티골을 앞세워 전북을 3-1로 꺾었다.

전북은 이날 전까지 22경기 무패 신화(17승 5무)를 자랑하고 있었으나 포항의 공격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성하며 승점 44를 기록, 대전을 밀어내고 3위에 안착했다. 

 
경기 시작은 포항이 압도했다. 킥오프 12초 만에 어정원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전북의 숨통을 조였다. 이는 K리그1 최단 시간 득점 2위 기록으로 남았다.

잠시 후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김태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베르단 태클에 걸려 넘어지자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티아고가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포항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24분 주닝요의 프리킥을 김승욱이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VAR 판독 끝에 조르지가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3-1로 벌렸다.

후반 들어 전북은 장신 공격수 콤파뇨를 투입해 티아고와 함께 더블 타워를 세웠으나 포항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는 데 실패했다.

결국 전북의 22경기 무패는 포항의 밭끝에서 주저앉게 됐다.

24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포항 조르지가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24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포항 조르지가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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