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의 한의료… 증가율 50% 넘어

▲ 4일 서울분원 세미나실에서 개원의 및 예비 개원의 270여 명이 참여한 ‘외국인환자 유치 역량강화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마쳤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제공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외국인환자 유치 실무 교육을 열고 한의계의 관심과 참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한의약진흥원은 24일 서울분원 세미나실에서 개원의 및 예비 개원의 270여 명이 참여한 ‘외국인환자 유치 역량강화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마쳤다. 이번 교육은 외국인환자 진료 사례, 환자 응대, 홍보 방안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위주로 구성됐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방 병·의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3만4535명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체 외국인환자 유치 규모가 2023년 약 60만명에서 2024년 117만명으로 약 두 배 가까이 폭증한 흐름 속에서 한의 진료만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날 이승환 통인한의원 원장은 외국인환자 접근성 강화를 위한 경험과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김기현 달려라한의원 원장은 유치 의료기관 등록 제도와 절차를 설명했다. 서익훈 프리닥 이사는 AI 기반 콘텐츠와 예약 시스템 개선을, 전민서 더파일론클럽 대표는 외국인 커뮤니티와 체험단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미얀마 출신 서예은(카잉) 마케터와 태국 출신 팀 야오와말 마케팅 담당자가 각각 홍보 영상 제작과 SNS 운영법도 관심을 받았다. 이어 관광과 연계한 전략도 제안됐다. 이제우 하나투어 ITC 대표는 외국인 전용 네이버맵에 한의치료 상품을 등록하겠다고 밝혔고, 김도균 굿메디코리아 대표는 여행 중 흔히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한의약 치료를 해외 홍보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민 세계화센터장은 “관광과 결합한 한의약 서비스 확장이 이어지는만큼 외국인환자 유치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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