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을 열고, 개혁과 민생을 축으로 한 입법 드라이브 방침을 재확인했다.

새 지도부 체제에서 처음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 당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내란 종식”을 정기국회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도로 윤석열당’, ‘도로 내란당’이라 직격했다.

정청래 대표는 인사말에서 “한손엔 개혁의 깃발을, 또 한손엔 민생의 깃발을 들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검찰개혁을 넘어 사법·당원주권 개혁까지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정·대는 원팀·원보이스로 굳게 단결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날 새벽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을 공항에서 직접 맞이했다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근래 가장 성공적인 회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 얼굴은 무척 피곤해 보였지만 밝게 웃으셨다”고도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외교적 참사를 운운하며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윤어게인’을 주창하며 도로 윤석열당, 도로 내란당으로 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세력과 이를 파괴하려는 세력 간의 전선이 다시 형성됐다”며 “정기국회 일정에 맞춰 법안을 차근차근 통과시키자”고 당부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민주당에 입법·행정 권력을 몰아준 국민의 뜻은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흔들림 없는 개혁과 신속한 민생 회복으로 희망을 드리자”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조직법, 공공기관 알박기 근절법, 검찰개혁, 가짜정보 근절 등 핵심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검찰·언론·사법개혁에 집중하는 한편,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된 민생 정책도 병행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