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회장. 연합
올해 상반기 국내 50대 그룹 오너 일가의 자산가치가 33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분석 전문기관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50대 그룹 오너 일가 중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623명의 자산가치는 올해 초 대비 32조9391억원 증가한 144조4857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자산 증가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보유 지분 가치가 4조7167억원 늘어 총 16조62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물산 주가가 올해 초 대비 48% 이상 오르며 이 회장의 지분가치가 1조8465억원 증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조9444억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1조6982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조5865억원↑)까지 포함해 삼성 일가 자산은 상반기 10조446억원 불어났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분 증여와 맞교환 효과로 자산이 1조9873억원 늘어 2조9964억원을 기록했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무상증자와 계열사 주가 상승으로 자산이 1조8348억원 증가했다.

반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보유 지분 평가액이 25.2%(8301억원) 줄어 개인 자산이 3조2980억원에서 2조4680억원으로 감소했다.

유정현 엔엑스씨 의장도 일부 지분 매각과 순자산가치 하락으로 자산이 2000억원 넘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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