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서
개인 본선 신기록 0.5점 갱신
단체전서 모수정·박예은·조은서와
1899.3점 기록··· 직전보다 3.4 높아
울진군청 소속 권은지가 제5회 홍범도 장군배 전국사격대회 첫날 한국신기록을 세워 한국 사격의 새 역사를 썼다.

권은지는 지난 2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5회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 10m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본선에서 637.2점을 기록해 기존 한국 기록 (636.7점)을 0.5점 경신했다.
이어진 결선에서는 권유나(우리은행), 금지현(경기도청)에 이어 동메달을 거머 쥐었다.
또 권은지는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모수정, 박예은, 조은서와 함께 출전해 1899.3점을 기록하며 종전 한국 기록(1895.9점)을 3.4점을 뛰어 넘어 신기록을 세웠다.
국제대회에서는 단체전 출전 선수가 3명으로 제한되고, 3명의 기록을 모두 합산해 단체전 순위가 결정된다. 반면 국내대회는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으며, 이 중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이효철 울진군청 감독은 "권은지는 올해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특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해 좌절한 뒤 한층 더 성숙해졌으며, 대회 집중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은 "대회 첫날부터 한국신기록이 2개나 수립되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권은지와 울진군청의 뛰어난 실력이 다른 선수에게도 좋은 자극이 돼 앞으로 더 많은 기록 경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황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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