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강구농협 회의실에서 ‘농산물 가공산업 농가소득 확대 주제로 특별강연을 열었다. 강구농협 제공
▲ 지난 5일 강구농협 회의실에서 ‘농산물 가공산업 농가소득 확대 주제로 특별강연을 열었다. 강구농협 제공

강구농협은 지난 5일 오후 2시 강구농협 회의실에서 ‘농산물 가공산업을 통한 농가소득 확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열었다.

이날 강연에는 정창미 농협 영덕군지부장, 황재철 경북도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은 영덕군이 추진 중인 ‘2차 가공산업 전략’과 맞물려 농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모색하는 자리로 평가됐다.

영덕군은 생산 중심의 1차 산업을 넘어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주력, 지역 농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강연에서는 들기름, 꿀, 솔송이, 복숭아 등 청정자원을 활용한 가공 아이디어와 함께 누룽지, 창수 새싹, 해조류, 버섯 등을 이용한 간편식·죽·차 제품 개발 사례가 소개됐다. 이는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K-푸드 열풍과 건강 지향적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략으로, 단순 제품을 넘어 체험·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영덕의 대표 특산물인 대게, 복숭아, 버섯 등을 활용한 가공품은 식품을 넘어 뷰티·웰니스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될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영덕군은 연간 2600시간에 달하는 일조량과 동해안 청정환경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원재료 산지’라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 농업은 생산 중심 농업을 넘어 가공·유통·콘텐츠를 아우르는 복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

신상헌 강구농협 조합장은 “영덕 농업이 단순히 좋은 원재료를 생산하는 데서 나아가, 새로운 일자리와 생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며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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