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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뉴욕 현지 기업 베로니카비어드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 ||
전공 수업과 연계한 체계적 교육 과정 운영
대구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가 세계 패션의 중심지 뉴욕에서 학생들의 전공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실무형 인턴십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대학측에 따르면 이 학과는 이미 3학기 연속으로 학생들을 뉴욕 현지 패션 기업에 파견해 글로벌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이 학과의 3학년생인 지서영 학생은 뉴욕 기반 여성 패션 브랜드 ‘베로니카비어드(Veronica Beard)’ 인턴십에 합격, 9월초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세련된 클래식과 실용적인 멀티 스타일을 강조하는 이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표 여성 브랜드로, 지난해 패션디자인학과가 뉴욕 현장학습을 위해 방문했던 것을 계기로 협력 관계가 구축됐다.
올해 2월 졸업한 성윤아씨는 뉴욕 맨해튼 소재 글로벌 브랜드 ‘닐리로탄(Nili Lotan)’에서 프로덕션 팀 인턴으로 근무하며 현지 패션 산업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성 씨는 인턴십을 마친 뒤에도 브랜드 측으로부터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을 만큼 실무 역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는 해외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수업·현장실습·글로벌 교류를 연계한 체계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공 수업으로 개설된 ‘글로벌 K-패션’, ‘럭셔리패션디자인’ 등은 세계 패션 산업의 전문 용어, 트렌드, 브랜드 철학을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전공 수업에서 학생들이 작업지시서를 직접 작성하고, 실제 샘플을 직접 의뢰해보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업계에서 선호하는 ‘경력 있는 신입’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9명과 10명의 학생이 I Apparel Brands, TWP Clothing, Veronica Beard 등 뉴욕 현지 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FIT 박물관·파슨스 대학 투어에 참가했다.
이번 학기 뉴욕 인턴십에 합격한 지서영 학생은 “뉴욕 인턴십은 제 꿈인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로 나아가는 소중한 시작점”이라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장차 개인 브랜드를 런칭해 세계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지아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는 “앞으로도 해외 현장 경험과 국제 교류를 확대해 학생들이 글로벌 패션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