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친환경 청소차 기업을 꿈꾼다

- 스마트 전기 노면청소기(DM-WR240), 전기 노면 청소차(DMS2000) 주력
- 남양주에 21대 납품, 타 지자체에도 구입해 사용중
- 포스코와 국내 대형건설사에서도 청소차 사용중
- 지역 지자체도 수도권처럼 친환경장비 도입 서둘러야
대덕에코프로젝트가 ‘친환경 전기 청소차’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청소차 전문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대덕에코프로젝트는 포항에서 1995년 창업한 이후 30여년간 친환경 청소차 한 분야에만 집중해 왔다. 포스코 등 대형 제조사는 물론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청소차를 보급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환경 이슈는 요즘 지구온난화 문제와 맞물려 인류의 생존과 맞물려 있다. 친환경이 아니면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아야 할 엄중한 시기이다.
그런 만큼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친환경 청소차만을 꾸준히 연구, 생산, 운용해 온 대덕에코프로젝트에 대한 주변의 기대는 어느 때 보다도 높은 것 사실이다.
8일, 대덕에코프로젝트 연구실에서 안병석 대표를 만나 환경을 살리고 인류를 구할 친환경 청소차의 기술력과 더불어 미래 비전을 들어보았다.
△대덕에코프로젝트는 어떤 회사인가.
▶저희는 이름 자체가 의미하는 대로 친환경 청소차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회사다. 1995년 포항에서 창업한 이후 지금까지 31년 동안 오직 한 길만 걸어왔다.
직원 수는 13명 정도로 많지 않지만, 청소차 분야만큼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최고라고 자부한다. 지난해 매출은 약 40억원을 기록했다. ‘규모는 작지만, 기술은 최고’라는 게 우리 회사의 정체성이다.
나는 포항에 오자마자 포항제철을 찾아갔다. 수십 명의 인력이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고 먼지를 쓸고 있더라. 나는 그때 “이걸 기계로 하면 얼마나 편리하고 완벽할까?”라고 생각했다. 당시 미국, 캐나다 등 해외에는 이미 노면 청소차가 보급돼 있었는데, 국내에는 개념조차 없었다.
그때부터 ‘친환경 청소차 시장은 반드시 커진다’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그 선택이 결국 지금의 대덕에코프로젝트를 만들었다.
△ 주력 제품 소개와 사용 현황은.
▶ 다양하다. 소형 전기 도로청소차, 인도 청소기, 로비·지하주차장용 습식 청소차, 분진을 흡입하는 건식 청소차까지 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 전기 노면 청소기(DM-WR240)’과 ‘친환경 전기 노면청소차(DMS2000)’는 지자체에서 인기가 높다.
노면청소차는 물을 뿌려 먼지를 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로 빨아들이고 집진하는 방식이라 훨씬 효과적이다. 친환경 정책과도 맞물려 앞으로 더 큰 수요가 예상된다.
2021년 남양주시에 21대를 납품한 걸 시작으로 제주 서귀포, 전라, 강원, 수도권까지 공급을 넓혀왔다.
현재 전국에서 40여대가 운행 중인데, 계속 늘고 있다. 지자체뿐 아니라 포스코에서도 수십대가 운영중이며, 여러 대형건설사에서도 임대 형식으로 사용중이다.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 보신 분들은 “확실히 다르다”고 평가해주니 저희로서 보람이 크다.
△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서 내세울 장점은.
▶한마디로 기술력이다. 우리 청소차는 대형 집진필터를 적용해서 미세먼지가 다시 공중으로 날아가지 않는다. 또 흡입 모터와 70cm 롤브러시를 결합한 독창적인 기술은 저희만의 특허다.
현재 3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추가 출원도 준비 중이다. 이런 기술이 있기에 “국내 최고”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저희는 단순히 도로를 청소하는 게 아니라, 환경을 지키는 장비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특히 안선우(안 대표의 아들) 전무가 UC버클리대학을 졸업하고 합류했다. 젊은 감각을 살려서 회사의 마케팅과 홍보를 맡고 있다. 나는 오랫동안 기술과 현장에 집중해 왔는데, 이제는 글로벌한 시각과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아들이 회사에 합류하면서 의욕이 더 넘친다.
△ 앞으로의 계획과 하실 말씀은.
▶ 곧 출시될 대형 전기트럭을 기반으로 대형 청소차 개발을 준비 중이다. 산업단지나 대로변처럼 넓은 지역을 청소할 수 있는 장비다.
장기적으로는 전국 지자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생각이다. “친환경 청소차 하면 대덕에코프로젝트”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더 뛰겠다.
깨끗한 환경은 곧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다. 지역 지자체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대덕에코프로젝트는 포항을 기반으로 한 향토기업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경북과 전국의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
우리 대덕의 친환경 청소차들이 전국 도로를 말끔히 청소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더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