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소스 제품을 알리기 위해 출국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또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왼쪽부터 BTS 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연합뉴스
왼쪽부터 BTS 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연합뉴스

23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백종원 대표와 BTS 진이 공동 투자한 농업회사법인 지니스램프가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고발됐다는 글이 게재됐다.

고발인 A씨는 지니스램프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IGIN 하이볼 토닉 상품 중 자두맛, 수박맛 상품의 원산지 표시가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니스램프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IGIN 하이볼 토닉’시리즈 중 ‘자두맛’과 ‘수박맛’ 제품이 외국산 농축액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쇼핑몰 메인화면과 상품정보에서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A씨는 "수입산 농축액을 한 가지라도 사용했다면 농수산물 가공품의 '국산' 일괄표시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자두맛 제품은 상품정보에는 ‘국산’이라 표시돼 있었으나 상세정보에는 ‘자두농축액(칠레산)’이 적혀 있었고, 수박맛 제품도 ‘국산’으로 표기됐지만 성분표에는 ‘수박농축액(미국산)’이 기재돼 있었다.

현재 의혹이 제기된 온라인 판매 페이지 원산지표시는 '상세설명에 표시'로 수정됐다. A씨의 민원은 충남 예산사무소로 이첩돼 담당 조사관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사무소 소속 특별사법경찰관리는 "이번 주 내로 조사해보고, 위반 사항이 있으면 수사하고 검찰 송치까지 이루어진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니스램프는 백 대표와 진은 지난 2022년 12월 함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2024년 12월 증류주 '아이긴(IGIN)'을 출시했으며, 제조는 지니스램프가, 유통은 더본코리아 관계사인 농업회사법인 예산도가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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