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기업경기전망조사, 올 4분기 제조업 BSI 전분기 比 4p 하락... 건설업은 6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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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 내수기업 경기전망지수(BSI) | ||
28일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 건설업 50)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과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제조업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나눠 집계한 결과에서는 수출기업의 4분기 BSI는 전분기 대비 4p 상승한 55, 내수기업은 6p 하락한 62로 집계됐다.
건설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건축자재가격’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하락하며 4분기에도 어려운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공사수주건수’와 ‘공사수주금액’은 각각 16p, 20p 하락해 48, 44로 집계됐고, ‘인력수급사정’과 ‘공사수익률’은 각각 18p 하락한 72과 40으로 조사됐다. ‘기업이익’과 ‘자금상황’모두 16p 하락한 42로 나타났다. 다만 ‘건축자재가격’은 2p 상승한 62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상의는 새정부 출범 이후 ‘대내외 환경과 정책 변화에 대한 기업 의견도 물었다.
우선 노란봉투법, 상법, 세법 등 기업경영 관련 법·제도에 대해 ‘부담이 가중되었다’고 답한 기업이 45.8%에 달했다. ‘변화 없다’는 51.4%로 나타났고, ‘부담이 경감되었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전반적인 경기 상황은 새정부 출범 이후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48.5%, ‘변화 없다’는 46.7%, ‘호전되었다‘는 응답은 4.8%로 나타났다.
美관세 등 무역환경 불확실성(제조기업 160개사 대상)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38.8%, ‘변화 없다’는 53.8%, ‘해소되었다’는 응답은 7.4%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지역기업은 내수 부진 장기화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4분기 역시 경기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미국발 관세정책 등 불확실한 기업 환경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어 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맞춤형 정책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