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광주 원정서 3-2 승리
세징야, 6년 만에 '10-10' 달성
제주와 승점 6차... 탈꼴찌 기대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캡틴' 세징야의 원맨쇼에 힘입어 광주FC를 꺾고 탈꼴찌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대구는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세징야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승점 26으로 11위 제주 SK(승점 32)와 격차를 승점 6으로 좁히며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시작 4분 만에 김주공이 진시우의 파울을 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대구가 앞서 나갔다.
세징야는 전반 36분엔 직접 돌파 후 문전으로 날카로운 낮은 크로스를 내줬고, 정재상이 달려 들어가며 오른발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대구는 전반 40분과 후반 6분 모두 페널티킥에 이은 득점을 허용해,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의 분수령은 후반 24분이었다.
전반전 대구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줄 때 경고를 받았던 진시우가 공중볼을 다투던 중 대구 에드가의 머리에 무릎이 닿아 두 번째 경고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대구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다시 분위기를 가져가며 추가 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후반 추가시간 광주 수비수 변준수의 파울로 얻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넣어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건져 올렸다.
광주 변준수의 반칙으로 대구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후반 50분 세징야가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를 갈랐다.
이날 모든 골에 관여하며 3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세징야는 시즌 1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10-10'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2019년(15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10-10'을 기록이자 2022년 강원 김대원 이후 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세징야는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6도움)를 올리며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려는 대구의 구세주 역할을 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