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찰이 사제총기 제작에 악용될 수 있는 부품의 통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세청에서 수사를 의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수본 관계자는 "수입된 통관 물품 중 의심되는 것을 수사하고 있다"며 "그 물품으로 총기류를 만들었는지, 가공 단계를 거쳤는지 주안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수본은 지난달 말 관세청으로부터 '사제총기류 제작에 악용될 수 있는 부품들이 통관 절차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취지의 수사 의뢰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PEC 기간 혹시 모를 테러 시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사격선수용 총포·화약류·실탄의 도난·유출 여부도 계속 들여다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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