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기 시민경찰학교 13명 수료, 지역 안전 주체로 거듭

▲ 대구 남부경찰서가 지난 24일 시민이 지역경찰과 함께 공동체 치안의 새 출발을 알렸다고 밝혔다. 남부경찰서 제공
대구 남부경찰서가 지난 24일 경찰서 강당에서 ‘제10기 시민경찰학교’ 수료식을 열고 지역주민 13명의 시민경찰을 배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체험이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해 범죄 예방과 지역 치안에 힘을 보태는 민·경 협력의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지난 14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과정에서 교육생들은 경찰 조직과 업무의 이해를 시작으로, 보이스피싱 등 생활 밀착형 범죄예방 교육, 대구경찰청·CCTV통합관제센터 견학, 심폐소생술 실습, 야간 합동순찰 등 실질적인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실제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스스로가 지역 안전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수료를 마친 시민경찰들은 앞으로 시민경찰연합회에 합류해 지역 행사 질서 유지와 범죄 취약지역 순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의 참여는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지역 치안을 보완하며, 주민이 스스로 지역을 지키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박기석 남부경찰서장은 “시민경찰학교는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치안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동체 치안 활동을 적극 지원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남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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