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명 외국인 CEO·관계자, 참선·선다도·발우공양으로 한국 전통 수행 문화 직접 경험

▲ APEC 참가국 CEO와 관계자들이 28일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선센터에서 간화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 전통 수행법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 제공
‘APEC 2025 KOREA’ 기간을 맞아 참가국 CEO와 관계자들이 28일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선센터에서 간화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체험에는 11개국에서 온 외국인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 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看話禪)을 직접 체험하며 마음의 평화를 느꼈다.

프로그램은 ‘Peace of Mind and Prayers for World Peace through Ganhwa Seon(Zen Practice)’이라는 주제로, 단순한 명상이 아닌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깨달음의 출발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지도법사인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BBS불교방송 이사장, 동국대 석좌교수)의 지도 아래 참선 체험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선다도와 전통 사찰음식 발우공양 체험을 통해 한국 불교 문화와 선 정신을 몸소 느꼈다.

수불 스님은 “부처님의 깨달음 아래에서는 다툼과 스트레스가 없으며, 이번 체험이 각국 참가자들의 마음에 평화의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류완하 총장은 환영사에서 “참가자들이 수불 스님의 간화선 수행과 선다도, 사찰음식 체험을 통해 참된 평화와 조화의 가치를 체감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WISE캠퍼스는 경주에 위치한 불교종립대학으로, 선센터를 설립·운영하며 간화선 수행과 한국 전통 수행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과 선센터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한국 전통 수행법의 세계적 전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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