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가족 대상 바다 위 치유 여정

▲ 해양 힐링 프로그램 ‘너랑 나랑 함께海(해)’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북구치매안심센터는 지난 5일 다목적 행정선 ‘연오세오호’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해양 힐링 프로그램 ‘너랑 나랑 함께海(해)’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일만 일대를 항해하며 포항의 해안 풍경을 감상하고, 치매환자와 보호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바다 위에서 자유와 여유를 느끼며 가족 간 교감의 시간을 보냈다.

‘너랑 나랑 함께海’는 해양 안전교육과 승선 체험, 단기쉼터 프로그램 수료식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수료식에서는 가족 자조모임 참여자들이 우쿨렐레 공연을 선보이고, 꽃바구니를 만드는 원예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함인석 북구보건소장은 “치매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가족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쉼과 위로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포항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북구치매안심센터는 초로기 및 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단기쉼터·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림·농업·해양 등 다양한 야외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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