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전환·재정 자립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대구교통공사 전경. 김민규 기자
대구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차량기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용 임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추진되는 친환경 전략사업으로, 공사의 숙원사업이자 재정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과제다. 교통공사는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수익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2025년 11월부터 2027년 5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문양차량기지와 칠곡차량기지의 주차장, 검수고 지붕, 유휴부지를 활용해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임대사업자를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교통공사는 약 4MW급 규모의 발전량을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 2,370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와 2억 원가량의 환경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사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임대가 아니라 도시철도 기반시설을 친환경 인프라로 바꾸는 의미 있는 전환”이라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구축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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