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정 마음이음공간’ 개소, 옛 약수탕 부지에 복합커뮤니티 조성

대구 중구는 지난 10일 남산3동에 조성된 복합 커뮤니티센터 ‘남산정 마음이음공간’의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 '행복이음의 활력마을, 남산정'의 대표 성과물로, 노후한 약수탕 부지를 새롭게 탈바꿈시킨 공간이다.
‘남산정 마음이음공간’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177㎡ 규모로 지어졌으며, 교육·복지·문화 기능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복합시설로 구성됐다. 지하층에는 공동작업장과 마을창고가, 1층에는 직거래장터와 공유부엌, 마을안심상가가 자리했다. 2층은 건강센터와 주민 여가공간으로, 3층은 공동육아실, 4층은 통합사무실로 운영된다.
특히 이 건물은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은 친환경 공공건축물로,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지속가능형 도시재생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운영은 ‘남산정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맡는다. 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자립형 도시재생 모델로, 수익을 마을로 환원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현한다. 이 협동조합은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았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남산정 마음이음공간은 배우고, 돌보고, 나누는 도시재생의 중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과 생활복지 인프라를 결합해 주민이 머물고 싶은 살기 좋은 마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소로 중구는 행정 주도가 아닌‘주민이 운영하는 도시재생’이라는 구조를 본격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