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을 찾은 한 여성이 두 팔을 벌려 황금빛 가을 햇살을 맞고 있다. 공관웅 기자
경주시 남산 자락에 자리한 통일전 은행나무길이 황금빛으로 물들며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다. 통일전 앞 약 400여 미터 구간에 늘어선 은행나무 가로수들이 노랗게 변해, 마치 황금 터널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낸다.

11일 이 길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은행잎이 흩날리는 길 위에서 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즐기며 가을의 절정을 만끽했다.

통일전 은행나무길은 신라의 삼국통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길로,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한달동안 가장 아름다운 색으로 물든다. 단풍이 절정에 이른 지금, 경주의 대표적인 가을 포토존으로 손꼽히며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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