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학습자 겨냥한 실무·자격 과정 확장

▲ 영진전문대 전경.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학교가 2026학년도부터 도서관문예창작전공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공도서관 확충으로 사서 인력이 요구되는 흐름 속에서 성인학습자를 위한 새로운 전문 교육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이 전공의 신입생 모집은 이달 7일부터 시작됐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지난 7일 전공 신설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문헌정보 분야와 창작 교육을 결합한 융합형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주중 온라인 수업과 주말 대면 강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재취업 준비생이나 퇴직자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 과정은 문헌정보학개론, 공공도서관론, 독서지도, 그림책 창작, 독립출판 프로젝트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과목으로 짜였다. 졸업과 동시에 국가공인 준사서 자격이 부여되며, 독서논술지도사, 그림책교육지도사, 독서심리상담사 등 연계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 대구대표도서관 개관 이후 늘어난 공공도서관 수요를 고려해, 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전공 운영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영진전문대 도서관과 연계한 실습 체계를 꼽을 수 있다. 이 도서관은 교육부 대학도서관 평가에서 전문대 A그룹(재학생 4000명 이상) 1위를 차지한 곳으로, 북큐레이션부터 프로그램 기획, 자료 서비스까지 현장 기반 실습이 강화되어 있다. 대학 관계자는 “도서관의 운영 노하우를 학습과정에 밀도 있게 담아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공 개설을 주도한 송혜영 도서관장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수업 방식과 북큐레이션 중심 실습이 성인학습자의 사서직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생 2막을 준비하는 학습자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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