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레지던시 7개월 마무리, 지역문화 새 모델 제시

서구청은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2025 달성토성마을 작가 레지던시 및 문화 활성화 사업’이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공동체형 프로그램으로 안착했다.
올해 레지던시의 중심축은 근대 화가 이인성의 작품 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전 ‘이인성 – 달성을 거닐다’였다. 달성토성마을 건강방을 활용한 전시는 치유 공간과 야외 꽃길 갤러리를 결합해, 지역 예술의 뿌리를 현재의 시선으로 이어붙이는 실험적 무대로 주목받았다.
전시는 레지던시 참여 작가들의 오마주 작품과 포맥스 야외 전시, 시민 참여형 오픈 갤러리 등으로 구성돼 ‘예술의 일상화’라는 주제를 실제로 구현했다. 주민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고 마을 전시에 참여하는 방식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일상 속 문화 경험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달토 Consilience Artist’(권기주·김상엽·이윤주)를 비롯해 김라영 작가가 참여해 마을의 역사와 풍경을 예술적 언어로 해석했다. 작가들은 그림 그리기, 엽서 제작, 낭독회, 음악 퍼포먼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과 함께 예술의 경계를 넓혀갔다. 오픈식에서는 작가 소개와 창작 계획 발표, 예술 체험이 함께 진행돼 공동체 기반의 문화예술 협력 모델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서구 도시재생과는 “예술과 도시재생을 결합한 달성토성마을의 사례는 서구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의 방향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문화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규 기자
whitekm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