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위생법 위반 등 각종 논란으로 지난 5월 방송 활동 중단 선언을 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개월 만에 복귀한다.

백종원. 연합뉴스
백종원. 연합뉴스

MBC는 백 대표가 출연하는 예능 '기후환경 프로젝트 - 남극의 셰프'를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BC와 LG유플러스의 '스튜디오 X+U'가 공동 기획한 '남극의 셰프'는 백 대표와 배우 임수향, 채종협, 그룹 엑소의 수호가 남극 과학기지 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이다.

앞서 남극의 셰프는 지난 4월 중 공개될 계획이었으나 편성이 미뤄졌다.

당시 MBC는 '조기 대선 정국으로 인한 편성 일정 조정'이라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가 구설에 오른 탓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말 제기된 '빽햄'의 품질 논란부터 농지법 위반 의혹과 된장 등 자사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에서 운영된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농약 분무기 사용 등으로 한동안 구설에 올랐다.

백 대표는 지난 3월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 등은 지난 11일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극의 세프 첫 방송을 보류하거나 백 대표 출연 장면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백 대표는 방송을 통한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하면서 과도한 브랜드 확장과 과밀 출점으로 가맹점주는 폐업과 손실로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