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고효율 성과 톡톡 구미 라면축제 전국 대표축제로 우뚝 -혁신이 만든 100만축제 반전 스토리 산업도시에서 낭만도시로 탈바꿈 - 오직 구미에서 맛볼수 있는 갓튀긴 라면 2023년 6만개, 올해는 50만개 팔려

▲ 기자회견하는 김장호 시장

   
▲ 기자회견장 모습

저비용 고효율 성과 톡톡 구미 라면축제 전국 대표축제로 우뚝
혁신이 만든 100만축제 반전 스토리 산업도시에서 낭만도시로 탈바꿈
오직 구미에서 맛볼수 있는 갓튀긴 라면 2023년 6만개, 올해는 50만개 팔려

구미시에서 열린 제4회 구미라면축제가 3일간 총 35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경북도를 넘어 전국적인 축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9일 열린 이번 축제는 최저 7억 원대의 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거둔 ‘가성비 축제’로 평가된다. 특히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갓 튀긴 라면은 2023년 6만 개에서 2024년 26만 개, 올해는 50만 개까지 판매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한 그릇 1만 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긴 줄이 이어졌으며, 방문객들은 직접 라면을 맛보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을 보였다.

구미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100만 축제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9일 열린 김장호 구미시장 특별 기자회견에서 김 시장은 “라면축제를 포함한 올해 구미 먹거리 축제 누적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며 “도심형 축제가 산업도시 구미를 문화와 낭만이 있는 완성형 도시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축제에는 국내외 관광객과 외국인 유학생, 글로벌 유튜버 등 5천여 명이 방문하며 국제적 관심을 받았다. 축제 기간 동안 라면축제뿐 아니라 푸드페스티벌(20만 명), 야시장(20.3만 명), 벚꽃축제(15만 명), 힙합 페스티벌 등 8개 대표 축제가 동시에 열려 구미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성공 요인으로는 대경선 역세권이라는 접근성, 독창적인 콘텐츠, 품질과 가격을 정당하게 책정한 시장 논리 등이 꼽힌다. 무료 행사에 머물렀던 초기 축제와 달리, 이번 축제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즐기는 방식으로 전환하며 상품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축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축제 콘텐츠를 강화하고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밝혔다. 그는 “코레일 관광열차 운행, 라면 테마 상설관과 라면 테마 거리 조성 등으로 축제 경험을 연중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구미시가 100만 축제도시에 걸맞은 명실상부한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구미라면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높인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방문객 유도와 콘텐츠 보강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라면축제의 신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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