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신안 해상에서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총 267명을 태운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대규모 구조 작업이 무사히 이뤄져 내부 승객과 승무원들이 육지로 안전히 이송됐다.
앞서 19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 인근 해역에서 목포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항해 중 암초에 걸려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선박은 씨월드고속훼리가 운항하는 170m급 카페리로 최대 정원은 1010명이며 올해부터 목포–제주 항로에 투입됐다.
사고 당시 탑승객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해경 지시에 따라 선체 상부로 이동했다.
구조 작업에는 해경 함정과 연안 구조정, 항공기 등이 동원됐고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등 취약 승객부터 경비함정으로 이동시켰다.
일부 승객은 충격으로 허리 통증과 타박상을 호소해 의료 지원을 기다리고 있으며 임산부 1명도 상태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선체 앞부분에서 파공이 발견됐으나 침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들은 여객선 후미 램프를 구조선에 연결해 이동했으며 “쾅 하는 소리 후 배가 기울었다”는 목격담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해경은 현장을 통제하고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인명 피해 예방과 실시간 구조 상황 공개”를 지시했고 여야 지도부와 관계 부처도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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