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가 21일 한국 영화계의 큰 별이었던 故 신성일 선생의 예술혼과 업적을 기리는 ‘신성일 기념관’개관식을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21일 한국 영화계의 전설이자 ‘청춘스타’로 불리며 500여 편의 작품에서 활약한 故 신성일 선생의 예술혼과 업적을 기리는 ‘신성일 기념관’ 개관식을 영천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만희 국회의원, 최기문 영천시장, 도·시의원, 유족과 지역 인사,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신성일 선생의 대표작과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공연과 전시, 영상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신성일 기념관은 선생의 예술세계와 도전 정신을 기념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선생의 삶과 정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조성됐다. 총 80억원(도비 46억원, 시비 34억원)이 투입된 기념관은 전시관, VR 체험관, 체험형 영상실 등 첨단 시설을 갖추어 관람객들이 ‘맨발의 청춘’ ‘청춘의 십자로’,‘왕십리’ 등 그의 대표 작품과 영화 인생을 보다 생생하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기념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영화산업과 관광자원을 연결한 융합 문화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경상북도와 영천시는 이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 영화사의 큰 별이었던 故 신성일 선생의 예술혼과 업적, 그리고 수많은 작품을 통한 청춘의 상징성은 우리 문화예술의 든든한 토대”라며 “신성일 기념관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영화·관광산업 융합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성공적으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확인한 만큼, 신성일 기념관이 국내는 물론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 추진하며, 신성일 기념관이 한국 영화와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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