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맞춰 학생 맞춤형 학습환경 조성 본격 추진

▲ 경북교육청 전경.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맞춰 학생이 자신의 학습 속도와 수준에 따라 스스로 학습을 설계할 수 있는 ‘학점제형 자기주도학습공간(스터디카페형 학습공간)’ 구축 대상 학교 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정된 학교는 △경산고 △경주여고 △경북일고 △영천여고 △동지여고 △김천고 등이다.

이들 학교는 앞으로 학점제 운영에 필요한 학생 맞춤형 학습환경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조용한 자율학습실’을 넘어, 소통·협업·탐구·휴식 기능이 함께 이뤄지는 개방형 학습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학생별 개별 학습 좌석과 소그룹 토의 공간을 함께 마련하고, 진로·진학 상담, 학습 코칭,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참여 등 학점제 기반 활동도 강화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학습공간이 학생의 학습 주도성을 높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청은 올해 선정된 6개교를 대상으로 △공간 설계 컨설팅 △운영 프로그램 개발 △학습 지원 체계 강화 등 맞춤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학교별 특색을 반영한 학습공간 모델을 만들어 지역 간·학교 간 교육격차 완화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학교 안에서 갖추는 것이 고교학점제의 출발점”이라며 “누구나 자신의 속도와 방식에 맞는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학점제형 학습공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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