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객들이 소수박물관의 전시된 유물을 관람하고 있다. 소수박물관 제공
예천과 영주의 대표 공립박물관이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지역 문화 발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예천군은 예천박물관이 경북도 25개 공립박물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의 운영 실적을 기준으로, 전시·교육·자료 수집 등 14개 세부지표를 종합 평가한 결과이다. 예천박물관은 95.5점으로 경북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전문성과 운영력을 입증했다.

2015년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된 예천박물관은 2021년 정식 재개관 이후 3년 만에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최근 2년간 10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54억원을 확보했으며, 보물 1건과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13건 등 총 17건의 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했다. 또한 도서 발간 8건, 학술대회 5건, 연간 391회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8,938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전시·연구·교육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았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박물관은 지역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열린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전시·교육·학술 분야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 홍보와 예천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 소수박물관도 2025년 평가인증에서 4회 연속 인증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소수박물관은 운영계획, 박물관장 전문성, 전시·수장·시설 안전관리, 연구 활동 등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100% 달성도를 기록하며 현장평가에서도 평균을 웃도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교육 분야는 개선 여지가 있어 향후 전시 연계 체험프로그램 강화로 보완할 계획이다.

소수박물관 관계자는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 도입 이후 4회 연속 인증을 받은 도내 공립박물관은 단 4개관뿐”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박물관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천박물관과 소수박물관의 이번 성과는 지역 문화유산 보존과 전문 콘텐츠 개발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되며, 주민 참여형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도내 최고 수준의 공립박물관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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