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폭발물질 취급시설 긴급 점검, 누출·경보기·안전체계 전면 재진단

▲ 대구환경청이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설을 대상으로 인화·폭발물질 취급시설 긴급 점검, 누출·경보기·안전체계 전면 재진단에 나서고 있다. 대구환경철 제공㏊
대구지방환경청이 최근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서 이어진 화재·폭발 사고를 계기로, 관내 인화성·폭발성 물질을 대량 보유한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긴급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단순 누출 여부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화재나 폭발로 확산될 수 있는 복합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환경청은 현장에서 유해화학물질 측정장비를 활용해 물질 누출 여부, 감지·경보 시스템 작동 상태, 취급시설 안전관리 이행 여부 등을 직접 확인했다.

사업장의 시설 구조, 보관 방식, 사고 예방 체계도 전면 재진단했다. 대규모 화학사고의 원인이 초기 안전관리 부실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고려해, 작업자 안전수칙 준수 여부부터 현장 대응 체계까지 폭넓게 점검이 이뤄졌다.

환경청은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화재·폭발로 이어질 여지를 사전에 제거하고, 고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화학사고에 화재 또는 폭발이 결합될 경우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며 “사업장의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안전의식을 높여 사고 자체를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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