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여성 일자리 생태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25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지회 동부분과(분과장 정진이)와 포항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김은숙)는 경력단절여성의 안정적 취업과 여성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실질적으로 넓히기 위해 두 기관이 역량을 결집하는 자리로, 여성친화적 일자리 확대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협약식은 포항여성새로일하기센터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경북지회 동부분과 정진이(금강방재(주)) 분과장, 손정원 (신선컴퍼니), 김란주 ((주)이오), 이미진 ((주)새아스조경), 최태숙 기업경영연구원, 김명량 지구환경측정(주) 회원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공동 추진할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두 기관은 △여성기업 인력 수요에 맞춘 맞춤형 취업 지원 △경력단절여성 대상 직업교육훈련 협력 △취업 후 사후관리 강화 △여성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공동 기획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인력 연계 차원을 넘어 지역 여성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지회 동부분과는 지역 여성기업의 인력 미스매치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여성기업들은 숙련도 높은 경력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인력 연결이 쉽지 않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문 인력 수급 구조가 한층 매끄러워질 전망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포항여성새로일하기센터 관계자는 “여성 인재 한 명이 취업으로 이어질 때 지역사회 전체가 활력을 얻는다”며 “경력단절여성이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여성기업의 성장 기반까지 함께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성경제인협회 경북 동부분과 정진이 분과장은 “이번 포항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의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대표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동시에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추진하는 사업들에 ‘실증의 장’을 마련해드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여성 일자리와 여성기업 성장을 함께 이끌어가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포항을 중심으로 동해안권 여성 일자리 확대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행사로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여성의 경제 주체성 확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