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령시·K-디저트 결합, 9개 신메뉴 선보이며 미식관광 본격화

이번 행사는 360여 년 역사의 약령시를 ‘K-디저트 특구’로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중구청이 추진한 ‘한방 디저트 아카데미’의 성과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중구는 지난 9월 약령시 내 카페·제과점 9곳을 선정해 정희선 숙명여대 교수, 정해진 한국전통식문화협회장 등 전문가팀과 함께 1:1 레시피 개발과 메뉴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행사장에서는 신메뉴 전시, 시식 부스, 한방퀴즈, 영수증 경품 행사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참여업체 정보를 정리한 ‘한방디저트 맛지도’도 최초 공개된다. 중구는 이를 약령시 미식관광의 핵심 기반으로 삼아 지역상권에 지속적인 소비 흐름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9종의 메뉴는 약령카페의 인삼양갱, 바른청년의 연자찹쌀케이크, 산도맨션의 구기자크림후르츠산도, 잽엔헨리의 오향카페비엔나, 반월정의 오미쌍화차 등을 포함해, 스테드·호두가·로하이·네쥬까지 각 매장이 약령시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완성한 라인업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약령시는 그 자체로 살아있는 한방박물관이자 대구의 뿌리유산”이라며 “여기에 K-디저트라는 젊은 산업을 결합해 새로운 미식 콘텐츠로 확장하는 시도가 지역경제에 큰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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