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고, 미국 한국인 입양아 가족 방문 행사...문화체험과 국제적 시각 넓히는 좋은 기회

▲미국 입영아들이 미국 가족들과 경주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 통해 서로간의 문화체험을 늘리고 국제적 시각을 넓히며 고국의 따뜻한 정을 느끼는 자리가 됐다.

한국인 미국 입양아들이 경주를 찾아 고국의 또래들과 서로간의 문화체험을 늘리고 국제적 시각을 넓히며 고국의 따뜻한 정을 느끼는 자리가 열려 주위를 감동 줬다.

지난 27일 오후 경주고등학교에는 한국인 입양아들과 가족 등 42명이 찾아 ‘1차 한국인 입양아 가족을 둔 미국인 방문’ 행사가 열렸다.

이번 1차 방문행사는 2학년 1반~4반 학생들의 주도적인 준비로 진행됐다. 학생 개별적으로 자신의 소개, 학교생활, 자신의 꿈 등을 영어로 표현했으며, 학반 전체는 학교와 학반 소개, 장기자랑, 전통놀이 등을 준비했다. 이 모든 것은 각 반별 사회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학생들이 준비한 자기소개와 각종 레크리에이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이에 화답해 본인들의 자기소개와 장기를 선보여 줬다. 그리고 떠나기 한 시간 정도에 앞서 소그룹으로 나눠 학생들과 좀 더 심도 깊은 대화 자리도 마련됐다.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기회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영어 학습에 대한 큰 동기를 얻게 됐다. 또한 이국의 문화체험을 통해 서로의 문화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하게 됐다.

이번에 경주고를 방문한 이들은 약 2주간에 걸친 우리나라 방문을 통해 한국의 여러 명소를 돌아 볼 뿐 아니라 연락이 닿는다면 입양아들의 생부모를 만나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그런 여정 중에 경주 방문 프로그램이 있어 경주고를 찾아 학생들과 문화적 교류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지난 1993년에 시작해 벌써 20년이 넘겨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 있는 한국인 입양아를 둔 가족과 경주고 학생들 간의 국제교류이다.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시에 위치한 ‘Children's Home Society & Family Service(CHFS)’란 비영리단체는 매년 한국인 입양아를 둔 미국인가족들이 입양아들이 태어난 나라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선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이 행사는 해마다 2회에 걸쳐 개최되는데 양측의 학생들은 서로간의 문화체험을 늘리고 국제적 시각을 넓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을 기대한다”며 “경주고의 많은 비교과활동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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