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이 1월 30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16시간 가까이 고강도의 조사를 받고 31일 새벽에 귀가했다.
앞서 4차례의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했던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검찰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해명했다고 밝혔다.
"제 나름대로의 허심탄회한 여러 해명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또한 ”여당 중진의원으로서 사법부를 존중하고 선거를 앞둔 당과 지도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출석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포스코로부터 신제강공장 건설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지인 한모씨가 운영하는 E사 등 업체 3곳에, 모두 14억 9천여만 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주도록 했다는 혐의와 함께 이 중 한 업체로부터 2천만 원대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밤늦게까지 조사한 내용을 검토한 뒤 다음 주쯤 이 의원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병석 의원의 검찰출석으로 포항시 북구 국회의원 출마 완주 힘들 것이라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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