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농촌인력의 고령화 등으로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의 영농지원을 통해 적기영농 추진과 농가 여론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봄철 농촌일손 돕기’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일 기획감사담당관실 직원 2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자매결연을 맺은 신녕면 신덕2리 마을을 찾아 일손이 부족한 독거노인의 마늘밭 3,300㎡(1천평)의 마늘쫑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신덕2리 마을과 기획감사담당관실은 2009년 8월에 자매결연을 맺은 후 6년이 흐른 지금도 초심을 잊지 않고 경로당 방문과 각종 마을행사에 참여하는 등 끈끈한 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잠태 기획감사담당관은 “시기적으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농가와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직원들이 일심 단합해 영농지원에 나섰다”하며 “앞으로도 자매결연마을과의 지속적인 교류로 한발 더 다가서는 소통행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덕2리 윤종관 이장은 “마늘 농사는 제때 작업하지 못하면 수확에 큰 지장이 있는데, 이렇게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도움을 주니 이보다 더 고마울 수 없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기획감사담당관실 직원들은 일손돕기와 더불어 지역 문제의 행정 상담도 실시하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 황재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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